[온라인 e모저모] ‘동굴 실종’ 태국 유소년 축구단 13명, 열흘 만에 생존 확인…“모두 안전하게 구조되길”

입력 2018-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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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서 실종된 13명의 소년이 열흘 만에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다. 이들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태국 해군 네이비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이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5~6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소년들은 오랫동안 굶은 탓인지 다소 말라 보이고 목소리에도 힘이 없었다.

태국 정부는 동굴에서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시 큰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입구를 통해 구조를 시도하며, 이를 위해 배수펌프로 최대한 동굴 안의 물을 빼내되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잠수훈련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조 과정에서는 생존자 1인당 2명의 구조대원이 동반해 길잡이 역할을 한다.

앞서 치앙라이 축구 클럽 유소년팀에 소속된 11~16세 소년들과 25세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동굴에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겼다. 태국 정부는 우기를 맞아 내린 폭우로 동굴 안쪽에 물이 차면서 이들이 고립됐을 것으로 보고 해군 해난구조 잠수대원 등 군인 600여 명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미얀마·라오스 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네티즌은 “소년들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네이버 아이디 ‘hwas****’는 “동굴에서 실종됐다는 소식 듣고 자칫 모두 사망한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모두 살아있다니 다행이다. 부디 고립된 태국 소년들이 하루빨리 구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디 ‘kunk****’는 “큰비라도 또다시 내리면 물이 불어나서 구조에 더 어려움을 겪을 텐데 걱정이다. 열흘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태국 소년들에게 식량이라도 빨리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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