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래, 한국 에너지 전환 성공에 달렸다”

입력 2017-09-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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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토마스 헬러, ‘저탄소 경제 체제 전환’ 한국에 화두 던져

▲토마스 헬러(맨 왼쪽)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에서 제3회의 ‘기후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토마스 헬러(맨 왼쪽)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에서 제3회의 ‘기후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이투데이가 28일 주최한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CESS 2017)’은 에너지 전환의 소용돌이에 있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겼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문가이자 기후정책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인 토마스 헬러(Thomas C. Heller)는 초청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헬러 고문은 30년 후인 2050년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이 전제돼야 하며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적용과 디지털화, 시장 개척에 있어 우수한 자원을 보유한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성과 비용 효율성을 갖추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헬러 고문은 “기업의 실행은 난제로 남아 있지만, 우리에게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활용하면 한국이 개방된 경제 형태로 미래에도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러 고문은 “신재생에너지 변동성 관리 여부와 에너지 분산ㆍ배급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속 가능성과 관련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여부는 아시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닉 너톨(Nick Nuttall) 유엔기후변화협약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의 온실가스를 203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7% 줄인다는 야심찬 목표를 높이 평가한다”며 “좀 더 속도를 내 기후변화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지트 불르(Bridget Boulle) 기후본드 이니셔티브 시장분석실장은 환경과 관련한 그린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그린본드를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나 세금 혜택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성우 KPMG 아·태지역 기후변화-지속가능경영본부장도 한국은 민간의 기후변화 관련 투자 규모가 미흡하다며 새로운 펀딩 구조를 갖추고 기존과 차별화해 ‘투자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정우 이투데이 미디어 총괄대표는 폐회사에서 “각 나라가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이 다르지만, 정부와 기업, 유관 전문가 모두 관심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접목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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