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북한발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0.26%↑

입력 2017-08-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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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7포인트(0.26%) 상승한 2만1865.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포인트(0.08%) 오른 2446.30을, 나스닥지수는 18.87포인트(0.30%) 높은 6301.89를 각각 기록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으나 이후 투자자들이 이번 미사일 발사가 더 큰 사태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보이면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최대 135포인트까지 빠졌으나 오후 들어 투자심리 회복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이날 다우지수 변동폭은 약 200포인트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7일 이후 가장 크게 변동한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은 전례 없는 위협이며 지역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였다. 그는 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이미 예상된 것이어서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풀이했다. 데니스 드뷔시 에버코어ISI 포트폴리오 전략 부문 대표는 “북한 불안은 약달러와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 여건을 변화시킬 만큼은 아니다”라며 “이에 S&P지수는 약달러와 낮은 금리인상 기대, 꾸준한 경제성장의 결합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 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트럼프가 피해 복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는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휴스턴 지역에 비극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동안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 등을 놓고 갈등을 연출했던 트럼프와 의회 지도자들이 하비 피해자들에 대한 우려라는 공통 분모를 찾아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0.11%,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5%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전월 대비 0.10%, 전년 동월 대비 5.60%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2.9로, 전월의 120.0(수정치)에서 오르고 월가 예상치인 122.9도 웃돌았다.

허리케인 하비에 많은 미국 정유공장이 폐쇄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전날의 부진을 이어갔다. 마라톤페트롤리엄 주가가 2.1%, 아나다르코페트폴리엄이 1.4%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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