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락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비히클테크 랩장 “HD맵 개발로 자율주행車 시대 앞당길 것”

입력 2017-06-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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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표지판·신호등·차선 등 도로 세부적 정보 표시…3분기 새로운 기술 시연 계획

▲지난 5일 을지로 T타워 근처에서 만난 김영락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네트워크 기술원 Vehicle Tech 랩장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서 자동차회사와 통신사 간 틀에 얽메이지 않는 허물없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지난 5일 을지로 T타워 근처에서 만난 김영락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네트워크 기술원 Vehicle Tech 랩장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서 자동차회사와 통신사 간 틀에 얽메이지 않는 허물없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HD맵(초정밀지도) 개발을 2019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2019년까지 HD맵을 상용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기술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커넥티드카 T5에 이은 후속작을 올해 3분기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종합기술원인 네트워크 기술원의 김영락<사진> Vehicle Tech 랩장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확신의 찬 어조로 말했다. SK텔레콤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그는 “자율주행차가 실제 운행하려면 HD맵이 필수”라며 “HD맵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을 진행중이고 내후년 HD 맵을 내놓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인차 기술 협력을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그래픽 반도체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기술력은 도로 주행 때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김 랩장은 “현재 운영 중인 구글맵, 티맵, 네이버 맵 등의 지도는 사람들이 보는 지형지물의 정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한다”며 “HD맵은 도로교통표지판, 신호등, 도로의 생김새, 차선이 몇 개 있는지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포함한 것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안에 이동통신용 모뎀이 들어 있어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망으로 전송해 분석하고 비상시에 관제 및 서비스 센터와 연결하는 데 비해 자율주행차는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차를 제어해 급정거하거나 사고를 회피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두 기술의 차이는 차를 직접 제어하는지 아니면 사고 정보를 알려 주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랩장은 2019년 개발 완료에 앞서 이르면 올 3분기 HD맵을 탑재한 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준비 중이다. 김 랩장은 “지난해 공개한 T5는 커넥티드카 였는데 이번에 내놓을 차량은 기술적으로 한 단계 앞선 것으로 자율주행 차량에 더 근접해 있다”며 “강남이나 판교 등 시범지역을 조성해 HD맵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일부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 분야에서 5G 기술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달 열린 월드 IT쇼에서 공개한 전방 차량의 사고 징후를 5G 통신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T리모트아이 V2X’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통신업계와 자동차 업체간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은 통신사 또는 자동차 회사 단독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자동차를 제어하고 하드웨어를 만드는 일은 자동차업체가 잘하는 일이지만 실시간으로 주변 상황을 알리고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 주는 일은 통신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상호 협조가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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