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마이크로소프트와 AI 플랫폼 스타트업 공동 투자

입력 2017-05-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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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와 함께 인공지능(AI) 플랫폼 회사인 반사이(Bonsai)에 760만 달러(약 90억 원)를 투자했다.

11일 반사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 넥스트,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ABB 테크놀로지 벤처스, 시멘스 등으로부터 펀딩을 받았다.

미국에 본사를 둔 반사이는 기업이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업이 반사이의 AI 플랫폼을 이용하면 복잡한 기계 언어나 알고리즘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어 시스템 제어력 등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용 분야는 로봇, 제조, 공급망, 물류, 에너지 등 대부분의 산업이 해당된다.

삼성 넥스트가 반사이를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급속히 확대되는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시장 분석기관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억4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3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AI 플랫폼 전문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자체 AI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한 데 이어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신제품에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가전제품에도 AI 기능을 탭재하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 컴퓨터용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사이 투자를 통해선 삼성전자가 개인용으로 한정된 AI가 아닌 산업 자체에 혁신을 가져올 산업용 AI 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789억 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분야는 VR·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삼성 넥스트는 지금까지 △컨버지 인더스트리스 △대시봇 △필라멘트 △인티저 △리퀴드스카이 △오토라디오 △2Sens △세이프DK △버트루 등의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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