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저가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7-03-16 10:20 수정 2017-03-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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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을 도모하는 LG전자가 프리미엄급으로 성능을 올린 중저가폰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집중했지만, 중저가 제품으로 인도와 중남미 지역 공략에도 고삐를 죄면서 판매량 증가에 총력을 기울인다. G6의 성공적인 출시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낙수 효과가 확산돼 올해 전체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점점 거세지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올해 초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며 점유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 구조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라인업 단순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크게 프리미엄 제품군 G시리즈와 V시리즈, 중저가 K시리즈, X시리즈로 나뉜다. ‘K10’ ‘K7’ ‘K4’ 및 ‘X5’ ‘X파워’ ‘X캠’ ‘X스킨’ 등은 작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유럽, CIS(옛 소련 독립국가 연합) 지역을 중심으로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제품 종류가 많아 구별이 힘들다는 지적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명을 X시리즈로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CES 2017’에서 공개한 중저가 제품군 ‘K시리즈’ 중 K8과 K10이 국내에서는 각각 ‘X300’과 ‘X4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이통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기존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G전자는 실속형 중저가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ㆍ배터리 등에 특화된 ‘X시리즈’와 ‘K시리즈’ 등을 전면에 내세워 중남미와 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량 전략을 세웠다.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는다. 애플 및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라 점유율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LG전자는 피처폰 시절부터 중남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리한 시장이다.

인도의 경우 현지 공장을 임대해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인도 전 영토를 하나의 이통사가 커버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2개의 이통사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듀얼유심을 탑재하는 등 철저한 맞춤형 전략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텃밭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G6뿐 아니라 중저가 시리즈로 존재감을 과시해 전체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LG전자가 미국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중저가 제품은 ‘X파워2’를 포함한 X시리즈와 K시리즈, ‘스타일로’ 신제품 등이다. 카메라 평균 성능을 대폭 높여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폰 V20 판매 호조로 1분기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20% 증가한 800만 대로 예상한다”며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대비 22% 증가한 1650만 대로 기존 추정치(1420만 대)를 16%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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