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빅3, 주력 화학제품 호황에 1분기도 ‘봄날’

입력 2017-03-07 10:47 수정 2017-03-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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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석유화학 업계 빅3’(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케미칼)가 올 1분기에도 주력 화학제품의 호황에 따라 좋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액 3조8087억 원, 영업이익 77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64.1% 늘어난 수치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총 2조54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처음 LG화학을 제치고 영업이익 기준 화학업계 1위로 올라섰다. 호실적 배경은 에틸렌 덕분이었다. 에틸렌을 기반으로 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의 수익이 꾸준했고, 부타디엔(BD)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제품들도 역내 공급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상승했다. 올 1분기는 춘절 연휴로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에틸렌,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는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호실적이 예고됐다.

LG화학은 올 1분기 매출액 6조577억 원, 영업이익 61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34.1% 늘어난 수치이다. LG화학은 자체 납사분해시설(NCC)을 가진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생산량 1위 업체이다. 현재 ABS의 가격이 톤당 2000달러가 넘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화케미칼과 중국 석탄 규제로 인한 폴리염화비닐(PVC) 가격 상승 등의 반사이익도 함께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매출액 2조3356억 원, 39.3% 증가한 영업이익 19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한화토탈의 실적 상승과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시황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도 3개 제품은 수급이 빠듯해 스프레드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PVC는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의 공급 감소와 인도의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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