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총수 구속] 삼성, 포천 ‘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0위권 밖으로 퇴출…애플은 1위

입력 2017-02-17 09:55 수정 2017-02-17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올해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0’ 순위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최순실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구속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언론들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 올해 삼성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해 이 명단에서 3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이 명단에서 탈락했다.

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삼성이 올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폭발 사건과 이로 인해 비행기 탑승 시 갤노트7 소지 금지 등이 코미디쇼의 소재가 되는 등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씨넷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총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의 라이벌인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애플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씨넷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7이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이렇다 할 만한 새로운 것이 없어 혁신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존경받는 기업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포천은 매년 콘페리헤이그룹과 미국 1000대 기업과 글로벌 500대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매출과 평판으로 680개 기업을 추린 다음 3800명의 임원진, 증권 애널리스트와의 논의를 거쳐 해당 리스트를 작성한다. 평가 기준에는 혁신과 인력관리, 사회적 책임, 경영 성과, 재무건전성, 장기투자가치, 제품의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 등이 포함된다.

한편 포천이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2위는 아마존, 3위는 스타벅스가 차지했다. 50위권에는 유일하던 삼성이 빠지면서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나 애플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25,000
    • -0.81%
    • 이더리움
    • 4,641,000
    • +3%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5%
    • 리플
    • 750
    • -0.4%
    • 솔라나
    • 203,300
    • -0.93%
    • 에이다
    • 668
    • -0.6%
    • 이오스
    • 1,185
    • +0.85%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2.63%
    • 체인링크
    • 20,310
    • -3.88%
    • 샌드박스
    • 656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