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 신고액 492.4억 달러…역대 최고치 기록

입력 2017-02-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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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간으로도 가장 많은 해외직접투자가 이뤄졌다. 해외직접투자액이 늘어나면서 해외직접투자 송금액 역시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대비 18.7% 급증한 49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인 2011년 465억3000만달러의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ㆍ임대업(44.2%)과 도ㆍ소매업(296.9%) 신고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광업(-27.7%)은 감소했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ㆍ보험업(1.1%)과 제조업(0.6%) 신고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투자 신고액이 도ㆍ소매업(654.4%), 부동산ㆍ임대업(27.2%)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8.6% 늘었고 유럽도 금융ㆍ보험업 부문이 투자를 견인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0% 높아졌다.

아시아는 금융ㆍ보험업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21.9% 신고액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 신고액이 180억 달러로 전년대비 66.9% 급증했다. 이는 도ㆍ소매업(666.7%)과 부동산ㆍ임대업(27.1%) 등의 직접투자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신고액은 전년대비 8.8% 감소한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직접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19.8% 줄어든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역외펀드 거점인 케이만군도에 대한 투자 신고액은 55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9% 늘어났다.

기재부는 지난해 4분기 기업인수합병(M&A) 목적의 투자신고액 급증이 연간 전체 신고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동기 대비 33.9% 급증한 1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송금액 역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352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재부는 올해에도 세계경제 성장세 회복, 미국 재정부양,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유럽 선거 결과 향방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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