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리버, 프로메세라 등과 NASH 치료제·인공간 공동개발

입력 2016-10-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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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의 자회사 라이프리버가 일본 미쓰비시 투자그룹, 벨기에 바이오업체 프로메세라 등과 함께 ‘바이오 인공간’ 글로벌 개발에 나선다.

라이프리버는 세계적인 간세포 치료제 개발회사인 프로메세라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ra Biosciences SA)와 기존 무균돼지 간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인공간을 넘어서는 인체 유래 간세포를 사용하는 ‘휴먼바이오인공간’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라이프리버는 휴먼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과 동시에 프로메세라의 증자에 총 200만 유로(약 24억7000만 원)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동시에 프로메세라가 현재 개발중인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인 HepaStem과 H2Stem의 한국 및 중국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벨기에 프로메세라, 일본의 미쓰비씨 투자그룹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프로메세라는 2009년 설립된 벨기에 소재의 세포치료제 개발 회사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소칼 교수의 인체 간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두훈 라이프리버의 연구소장은 “프로메세라는 유럽에서 다양한 간질환 적응증을 대상으로 간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이 중 한 제품은 캐나다에서 시판허가를 신청한 간세포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이라며 “양사간의 이번 계약은 라이프리버가 연구해온 기존 무균돼지를 이용한 바이오인공간 기술력에 프로메세라의 인체 간세포원 공급 능력이 더해짐으로써 휴먼바이오인공간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라이프리버는 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 외에도 프로메세라의 헤파스템(HepaStem)을 비롯한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공동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NASH 치료제는 아직 승인받은 약물이 없어 라이프리버의 휴먼바이오인공간 개발과 더불어 NASH 치료제 조기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시장규모는 16억 달러로 예측되고, 16~25%의 높은 유병률 증가 속도를 보여 2025년에는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는 김성철 박사는 “이번 휴먼바이오인공간 공동개발과 아시아 일부 주요 지역의 판권확보는 에이치엘비가 자회사들을 통해 진행중인 표적항암제와 BTK저해제, 수술용지혈제, 인공간에 이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며 “기존제품의 라이센스아웃을 통한 성과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쎌은 2009년 지분투자를 통해 라이프리버 지분 9.7%(183만3333주)를 취득했다. 올해 3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이 9.73%에서 현재 8.36%로 소폭 감소했다. 에이치엘비는 바이오사업 집중을 위해 두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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