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정 발효 코앞인데...정부. 온실가스감축 로드맵 ‘하세월’

입력 2016-10-25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컨트롤타워 맡은 총리실… 구체적 계획 마련 못해

전 세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195개국 모두가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이 11월 4일 공식 발효되지만 정부의 ‘2030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이 하세월이다. 국무조정실(총리실)이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를 맡으면서, 의견 수렴 없이 밀실에서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로 203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을 내걸었다. 목표량 달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기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은 42.8%인 에너지산업, 특히 화력발전소이며 여기에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0기의 노후석탄발전소를 폐기하고 대신 20기를 2029년까지 짓기로 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배치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관계부처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연내 발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 안전과 경제에 직결되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정부가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파리협약이 자동 발효 요건을 갖춰 우리 정부도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의 준비가 미흡함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이 수립돼야 그에 맞춰 대응 체계와 세부 목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질 수 있는데 아직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전혀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어 무슨 논의를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조급함을 느끼고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국민참여성장펀드 첫날, 은행 영업점 ‘북새통’⋯10분 만에 완판 행렬
  • 다시 아이바오의 시간…푸루후 동생 향한 마음들 [해시태그]
  • 주춤하던 신규 가계부채 반등⋯1분기 주담대 취급액 '역대 최고'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스페이스X 800억달러 IPO, 한국 공모 시장과 비교하면? [인포그래픽]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원오 살리기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71,000
    • -0.56%
    • 이더리움
    • 3,174,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566,500
    • -0.09%
    • 리플
    • 2,025
    • -0.93%
    • 솔라나
    • 130,000
    • +0%
    • 에이다
    • 373
    • -0.27%
    • 트론
    • 543
    • +0.56%
    • 스텔라루멘
    • 221
    • +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90
    • -0.32%
    • 체인링크
    • 14,680
    • +0.89%
    • 샌드박스
    • 10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