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급등 '코데즈컴바인', 개미 '폭탄돌리기' 피해 우려

입력 2016-03-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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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코데즈컴바인이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작전세력에 의한 급등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폭탄돌리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15일 현재 코데즈컴바인이 3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며 15만1100원까지 치솟았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지난 2일 2만30200원에 불과했지만 거래가 정지된 10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급등하며 8거래일간 551%나 뛰었다.

무섭게 치솟는 주가에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은 5조718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순위 3위까지 올랐다. 현재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6조791억원)와 1조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같은 급등세에 거래소는 지난 4일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코데즈컴바인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데즈컴바인의 급등이 작전세력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유통 주식 수는 25만여주로 상장 주식 수 3784만여주의 0.6%에 불과해 소폭 매수에도 주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코데즈컴바인이 지난해 208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는 점은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의 급등세는 매우 이상한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추후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이 빠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폭탄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코데즈컴바인의 거래량은 일 평균 16만189주에 달했지만 14일 거래량은 2만9271주 급감했다. 이날 현재 거래량은 1만건에 불과하다.

이미 작전세력은 빠져나간채 개인들간 '폭탄 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소량의 매도 매물에도 하한가로 바로 뒤짚어 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상폐 위기 직전까지 몰린 코데즉컴바인의 급등에 논리적인 설명은 불가능해보인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접근조차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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