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분쟁] PR전 나선 신동주, 속내는… 직원당 25억 주식 배분 신문광고로 日 종업원지주 회유

입력 2016-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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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얻기 위한 파격적인 회유책을 제시한데 이어 내용의 일간지 광고를 통한 PR전에 돌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요미우리(讀賣)신문 21일자에 ‘롯데의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제목으로 전면 의견 광고를 실어 롯데의 경영권 문제를 조기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등을 해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겠다는 구상과 롯데홀딩스 주식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이 광고에서 일본 롯데그룹 직원을 위한 새로운 후생복리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가 내놓은 회유책은 ‘종업원 1인당 25억원어치 주식배분’과 ‘1조원 사재출연을 통한 복지기금설립’이다.

신 전 부회장이 이 같은 파격적인 회유책을 내놓은 이유는 신 전 부회장이나 신 회장 어느쪽도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종업원지주회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기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31.5%)를 지배하고 있어 신 전 부회장 개인 및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의결권을 합쳐 총 33.8%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 신 회장의 의결권 지분은 1.5%로, 쓰쿠타 사장과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지배하고 있는 임원 지주회(6.7%), 공영회(15.6%)의 의결권 지분을 포함하면 23.8%다. 결국 어느쪽이든 의결권의 과반수를 넘으려면 31.1%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임시 주총을 앞두고 종업원지주회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꼼수로, 현실성이 낮은 회유책에 불가하며 악의적인 여론몰이”라며 “종업원지주회가 신 회장을 확실히 지지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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