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CEO] 신형차 ‘A매치’…김용환·프로보

입력 2015-12-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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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업계에선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띠인 김용환(1956년생)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프랑수아 프로보(1968년생)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려 있다.

김 부회장은 1983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 전무와 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부사장과 기획조정실 사장을 맡았으며 2009년 12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원으로 입사해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그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여겨진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정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MK의 남자’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현대차 부회장단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을 제외하고 가장 나이가 젊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후 첫 신차인 제네시스EQ900을 공식 출시, 세계 최고급 명차들에 도전장을 제출했다.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김 부회장의 기지(奇智)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프로보 사장은 공무원직을 박차고 나온 영업맨 출신의 CEO다. 변화를 좋아한다는 원숭이띠의 성향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파리에서 자란 그는 1994년 프랑스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자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5년 만에 국방부 장관 보좌관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2002년 르노에 입사해 다른 도전을 시도한다. 이후 르노 본사 지역본부 판매 총괄, 르노닛산 포르투갈법인 영업총괄 등을 거쳐 2010년 르노 러시아법인 부사장에 오르며 르노의 ‘믿을맨’으로 성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는 2011년 9월 취임했다.

그가 한국으로 발령 났을 때 회사 상황은 최악이었다. 2012년까지 2년째 적자였다. 하지만 프로보 사장은 수출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고 2013년 흑자로 돌아섰으며 2014년엔 7년 내 최대 규모인 영업이익 1475억원을 거뒀다.

르노삼성을 부활시킨 프로보 사장은 올해 신형 SM5와 QM5를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국내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경쟁사 한국지엠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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