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릭슨·노키아, 5G 개발 경쟁 돌입”

입력 2015-05-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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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스마트시티 구현 핵심 인프라…“응답시간 단축이 5G 실현을 위한 미션”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들이 5세대(G) 이동통신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한국의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5G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개발하고자 전력투구를 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 오는 2018년까지 5G 기술을 어느 정도 갖출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

5G가 구현할 네트워크 시대는 수십억개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스마트폰을 넘어 무인차,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통신장비업체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너도나도 5G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에릭슨은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지브 슈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산업은 5G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5G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고, 생각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갖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5G 기술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통신업계가 14억 유로(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조성한 ‘5G 퍼블릭-프라이빗 파트너십’에 유럽위원회와 중국 화웨이가 동참하기도 했다.

다만, 5G에 대한 표준 정의가 아직 마련되지 않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정확한 기준이 없으면 여러 업체가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201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독일 통신업체 텔레콤, 에릭슨, 화웨이, EU는 백서를 통해 서로 다른 5G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의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로봇을, 에릭슨은 굴착기 원거리 조종을 각각 시연했지만, 이목을 집중시키는 수준에 그쳤다고 FT는 설명했다.

5G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학계에서도 높다.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5G 연구를 하는 라힘 타파졸리 교수는 “이전 세대들은 인터넷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에 기능이 집중됐지만, 5G는 이보다 진보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에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5G 속도를 두고 초당 10기가바이트(Gb)를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4G보다 10배 빠른 수준. 이 가운데 영국의 서리대학교는 초당 1테라비트(Tbit) 전송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타파졸리 교수는 5G 네크워크의 핵심은 대기시간을 얼만큼 줄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5G 네트워크는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수준의 반응 시간이 갖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4G의 반응속도보다 50배 빠른 것. 이 같은 반응속도가 구현돼야 무인차도 실현할 수 있다고 타파졸리 교수는 설명했다.

타파졸리 교수는 “(응답시간이) 지연되면 안된다”라며 “네트워크 환경에서 즉각적인 반응이야말로 디지털 사회가 달성해야 할 중요한 미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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