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한화그룹, 방산화학 ‘선택과 집중’ 전략, 국내 최고 넘어 ‘글로벌’ 발판

입력 2015-04-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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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개 계열사 올 상반기 인수 마무리… 화학방위사업 매출 국내 최대규모 격상

▲한화그룹이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파악 및 사전 대응과 더불어 삼성 계열사를 인수해 방산과 화학부문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사진은 한화케미칼 사우디 IPC 공장 전경.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파악 및 사전 대응과 더불어 2014년부터 이어왔던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계속 진행하면서 지난해 말 확정한 삼성 계열사 인수로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ㆍ강화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의 방산, 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형 빅딜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양광사업 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면서 기술과 생산규모 부문 모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하반기 한화L&C의 건자재사업 부문과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8월에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과 태양광,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포장재 회사인 한화폴리드리머의 일부 사업부를 희성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의 또 다른 한 부문인 소재 분야에서는 한화첨단소재가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 하이코스틱스사를 인수하면서 독일 및 유럽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한화그룹은 건설 및 유화사업의 회복, 생명보험 업황 개선, 태양광산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48조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삼성 4개 계열사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을 포함해 2015년 투자는 약 2조4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 지분 매입에 투자될 2015년 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 계열사 인수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 규모가 18조원에 이르러,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M&A(인수합병)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60여년 한화그룹의 역사에 줄곧 그룹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대규모로 격상시켰다.

방위사업과 유화사업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그룹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딜이 성사됨으로써 한화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일단락했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할 뿐만 아니라 삼성의 문화와 한화그룹의 문화를 융합시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계기로 방위사업 자체의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ㆍ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차세대 방위사업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게 됐다.

한화는 2015년 상반기 중 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 계열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4개 계열사와 한화가 갖고 있는 장점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생각해 삼성 임직원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정신 아래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인간존중의 기업문화를 갖고 있기에 이번에 인수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을 신뢰하고 예전처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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