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부흥’ 1~2월 전년비 10.6%증가… 나홀로 성장

입력 2015-03-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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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LF 쏘나타'(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중형차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몇 년 사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차의 인기에 밀려 고전했으나, 최근 들어 다양한 신차들로 소비자의 폭을 넓히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형차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 2만728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보다 10% 감소한 10만6586대를 기록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전체 차급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중형차 뿐이다. 소형차는 1~2월 모두 4364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무려 28.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준중형차도 2만2501대로 19% 감소했다. 나머지 경형(-9.9%), 준대형(-18.7%), 대형(-6.8%) 차들도 일제히 판매가 줄었다.

최근 중형차의 부활은 현대차의 ‘쏘나타’와 르노삼성의 ‘SM5’가 이끌고 있다. 쏘나타는 1월 6907대, 2월 7306대가 팔리며 순항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터보 등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SM5도 전년과 비교해 22.1% 상승한 4651대를 팔았다. 올해 1월 출시한 3세대 ‘SM5 노바’가 큰 호응을 얻은 덕 분이다.

올 하반기에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1.7 디젤 모델뿐만 아니라 신형 K5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중형차 강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중형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간 승용차 판매량은 2010년 96만3825대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13년 78만292대까지 떨어졌다. 대신 레저열풍이 불면서 레저용차량(RV)은 지난해 11년 만에 연간 4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형차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중중형차 수요가 쌍용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의 ‘QM3’와 같은 소형 SUV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UV는 1∼2월 5만5716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급증했다. 카니발 등 미니밴도 전년보다 70.9% 급증하면서 71만3107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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