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증언 앞두고 보합권 혼조...다우 0.13% ↓

입력 2015-02-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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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고가 행진에 나스닥은 소폭 상승...유가 급락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23.60포인트(0.13%) 하락한 1만8116.8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4포인트(0.03%) 내린 2109.66을, 나스닥은 5.00포인트(0.10%) 오른 4960.97을 각각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의회에서 경제 전반과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낙관적인 경제 전망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요 지수가 지난주 최고 행진을 지속하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보도에도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는 지난주 훌륭한 상승세를 연출했다"며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상황에서 소폭의 조정은 이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3% 상승했다.

△옐런 의회 증언 '서프라이즈' 없을 듯

옐런 의장은 24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다. 월가는 옐런 의장이 올해 중반 이후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기관 제프리스는 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렸으며, 금리인상 시기는 하반기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지난 2013년 5월 테이퍼링을 시사한 이후 연말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프리스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중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포함해 시장과의 소통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신고가 행진 지속

애플의 주가는 13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전일 올해 애플의 주가가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유럽에 지을 데이터센터 2곳에 19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덴마크와 아일랜드에 각각 16만6000평방미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주 약세...OPEC 긴급회의 개최 가능성도

OPEC의 긴급회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유가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엑손모빌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정유주는 부진했다.

디자니 알리슨-마두케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갖고 "유가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앞으로 6주 안에 긴급회의 개최를 OPEC에 요청할 것"이라며 "이미 이와 관련해 회원국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 지역을 제외하고, OPEC 회원국들은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안정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거대 항공방산기업 보잉은 2.3% 하락하며 다우지수에 부담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잉의 투자등급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12개월 목표주가 역시 132달러로 14달러 낮췄다.

△그리스, 경제개혁 리스트 제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지난 20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그리스는 이날 국제 채권단에 경제개혁 리스트를 제출했다.

리스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본가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을 통해 재정 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의 개혁 리스트를 검토하고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美 1월 기존주택판매 4.9% ↓...예상 하회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4.9% 감소한 연 482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월가는 495만채를 예상했다. 중간주택가격은 19만9600달러로 전년에 비해 6.2% 올랐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국가활동지수(NAI)는 0.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0.07에서 상승한 것이다. 3개월 평균은 전월의 0.16에서 0.20으로 올랐다.

△WTI 2.7% ↓...달러·엔 118.80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7% 하락한 배럴당 49.45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0.3% 내린 온스당 1200.80달러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한 118.80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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