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다우 0.79%↓

입력 2015-01-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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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 실적 부진이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 효과를 상쇄한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38포인트(0.79%) 하락한 1만7672.6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3포인트(0.55%) 떨어진 2051.8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8포인트(0.16%) 오른 4757.88로 장을 마쳤다.

비록 마지막날 혼조세를 보였지만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0.9%, S&P지수는 1.6% 각각 올랐고 나스닥도 2.7% 올랐다. 특히 S&P는 5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UPS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사전 발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9.9%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UPS는 연말 연휴 시즌에 물동량이 급증한 반면 그밖의 다른 날은 이용이 적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페덱스는 2015년 전망을 유지했음에도 UPS의 폭락에 3% 동반 하락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이 4.7%, 스테이트스트리트가 6.1% 각각 급락했다. 두 은행은 이날 설명에서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유럽 매출이 줄어드는 등 ECB의 QE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0억 달러로 전년보다 4% 늘었지만 시장 전망인 421억6000만 달러는 밑돌았다. 그러나 GE는 발전사업부 매출이 22% 급증한 것에 힘입어 주가는 0.8% 올랐다. 이는 이날 다우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진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전면적 QE 도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당이 이길 것으로 보여 QE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고 설명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현재 그리스 총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리자는 총선에서 이기면 해외 채권자들과 협상을 다시 해 부채 재협상을 하고 긴축정책은 완화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다만 꾀레 집행이사가 “만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하다면 내년 9월 이후로도 QE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미국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7로, 시장 전망인 54.0을 밑돌고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04만채(연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2.4%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508만채는 밑돌았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 매매는 493만채였다. 이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20만8500달러로 전년보다 5.8% 상승하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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