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생산기지’로 육성…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최고지도자 회동

입력 2014-10-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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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하며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번 가전 복합단지 조성으로 베트남에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 및 가전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 공장이 설립되며 베트남은 삼성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베트남 서열 2위 지도자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은 1일 오후 만남을 갖고 삼성과 베트남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쫑 서기장은 삼성전자에 베트남 호치민에 세워지는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투자승인서를 전달했고, 베트남에 대한 삼성의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는 70만㎡(약 21만평) 규모로, 총 1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제품을 생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한편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베트남에 여러 개의 공장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제1공장(25억 달러)을 짓고 연간 1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타이응우옌성에 휴대폰 제2공장(20억 달러)을 준공했다. 삼성전기도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휴대폰 부품공장(10억 달러)을 설립, 올 4분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오는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에 박닌성에 디스플레이 공장을 설립한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이미 집행했거나 향후 집행 예정인 투자 규모는 약 80억 달러(8조4360억원)로 추정된다. 향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 소비자가전 복합단지에 향후 6년간 법인세 면제 및 4년간 5% 세율 적용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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