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돈 잘 버는 기업 기부금은 안 낸다 등

입력 2014-09-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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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잘 버는 기업 기부금은 안 낸다

30대기업 올 상반기 기부금 3681억… 지난해의 35% 수준

돈을 잘 버는 기업일수록 기부에 더욱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국내 30대 기업 중 ‘꼴찌’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30대 기업은 올 상반기 24조9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8조4280억원의 52%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해 들어 내놓은 기부금은 3681억원으로 지난해 1조443억원의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30대 기업의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지난해 3%대에서 2%대로 크게 떨어졌다.


◇ "기술금융 앞장서는 은행, 정책금융 인센티브 준다"

'종합상황판' 가동 실적 점검

내년부터 기술금융 공급이 우수한 은행에 정책금융 공급 차별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은행들의 기술금융 실적을 점검하는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이 가동된다. 신제윤 금융위 위원장은 “기술금융이 금융현장에서 실제 자금공급으로 본격화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기술금융과 창조금융에 앞장서는 은행에는 내년부터 정책금융 공급을 차별화하는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운용의 틀에 갇혀 있는 시중자금이 창조금융 시장으로 흘러들도록 ‘돈의 물꼬’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모험자본의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 신종 주가조작 세력 꼼짝마!

금융당국, 알고리즘 매매 등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강화

금융당국이 알고리즘 매매 등 신종 기법을 동원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기획 조사에 나선다. 알고리즘 매매(algorithm trading)는 투자자가 미리 설정한 가격·거래량·경제지표 등의 매매 조건에 따라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이런 거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을 때 아주 짧은 시간에 대응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주가 조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알고리즘 기법을 이용한 파생상품 시세 조종 혐의가 적발됐다. 금융위는 신종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조사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국제증권기구(IOSCO)의 불공정거래 조사관련 집행위원회에 가입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조사 당국과 정보 협력을 하기로 했다.


◇ 영업이익률 1위 내준 현대자동차 "환율이 미워"

1년만에 도요타에 밀려 2위… 해외 판매단가 하락 '제값받기' 제동 여파

현대자동차가 차 값을 올리며 해외시장에서 ‘제값받기’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환율하락 탓에 오히려 차량 평균판매가격이 후퇴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감소해 올해 2분기 자동차 영업이익률 세계 1위 자리도 토요타에 내줬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LF쏘나타 등 신차를 중심으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인상하는 제값받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 하락하면서 현대차의 ‘제값받기’ 전략은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이후 유지해 온 글로벌 완성차 회사 중 ‘영업이익률 1위’ 자리를 올 2분기 일본 토요타자동차에 내줬다.


◇ 임영록 KB금융 회장, 이르면 오늘 사퇴표명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금융당국에 이어 이사회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음에 따라 금명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긴급 회동을 갖고 임 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후 “그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그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이다. 이제 임 회장은 사면초가 신세다. 이사회 사퇴 권고로 우군을 잃은 상황에서 당국의 사퇴 압박을 버텨낼 방패막이가 없다. 금감원은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해 직무정지 기간 중 임 회장의 경비 집행은 물론 법률 조력까지 원천 차단해 버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날 임 회장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포토] "통화정책만으론 성장 한계… 구조개혁 나서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정책환경의 변화와 통화정책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대단히 어렵다"고 말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그래픽] 흡연세금 = 고가주택 재산세

담뱃값이 2000원 오르면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는 흡연자가 내는 연간 세금이 고가주택의 재산세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담뱃값이 정부의 원안 대로 오를 경우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는 흡연자의 연간 세금은 기존 56만5천641원에서 2.14배로 증가한 121만1천70원에 달했다. 담뱃값이 인상되면 담배 한 갑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이 기존 1천550원에서 3천318원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 [그래픽] 가구당 보험가입 소폭 증가

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5%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연구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97.5%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5.8%, 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87.7%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3.8%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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