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로 거짓말 들통…CCTV, 유대균 검거 등 최근 수사서 중요한 역할

입력 2014-08-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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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CCTV 일치

▲사진=CCTV캡처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줄곧 이를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변호인은 2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고백하며 "김피 사죄하며 앞으로 성실히 치료를 받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언급한 바대로 김수창 전 지검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에 담긴 영상으로 인해 그가 해명했던 말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김수창 전 지검장은 더 이상 발뺌을 할 수 없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당초 "저녁 식사 후 제주 앞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산책을 했고 이후 휴식중이었다"고 말했고 당시 자신 외에도 다른 남성이 근처에 있었기에 경찰이 그 남자로 착각해 체포했다고 해명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다른 남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시 중앙로 7차선 도로변 일대에서 확보된 8대의 CCTV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그는 해명과 달리 모 여자고등학교 근처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접수 후 수사 착수 시 가장 먼저 CCTV를 확인할 정도로 CCTV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의 경우 뿐만 아니다. 이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을 검거할 당시에서도 그가 은신 중이던 오피스텔 CCTV가 적극 활용된 바 있다. 당시 CCTV 조사 결과 드나드는 사람이 없음에도 전기료와 수도료가 꾸준히 나오는 것을 수상히 여겼고 결국 본격적인 검거에 착수할 수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 당시 전국에 4만8446대였던 CCTV는 지난해 9만9313대로 늘었고 올해는 6월말 현재 10만9093대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교통용 CCTV와 민간 방범업체의 CCTV,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도심에서 사각을 찾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이번 김수창 전 지검장의 검거에서 CCTV의 중요성이 재차 입증된 사실에 대해 "김수창, CCTV가 일치되니 어찌할 방법이 없었 듯" "김수창, CCTV 일치하냐 아니냐로 기소하는 자리에 있던 사람이 반대가 됐네" "김수창 CCTV 일치, 차라리 처음부터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으면 그나마 덜 추했을 것을" "김수창 CCTV 일치, 검찰도 검찰이지만 가족들은 무슨 죄냐. 부디 앞으로라도 정신 차리고 살길"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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