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논란 예상…이동 대란으로 이어지나

입력 2014-08-01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뉴시스)

유출된 주민번호에 대한 변경 허용이 이르면 2015년부터 진행될 예정이지만 제한적인 허용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생명과 신체를 해치거나 재산상 중대한 피해를 입은 경우'에만 번호 변경을 허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주민번호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주민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된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 가운데 이러한 정책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민번호 유출 건수는 1억9000만건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수 약 5100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전국민이 주민번호 유출에 노출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출되지 않은 주민번호를 찾는 게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아이핀과 마이핀 등 주민번호 대체 수단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유출 주민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상 전 국민의 주민번호가 유출된 상황에서 정부의 제한적 허용의 기준을 놓고 대립이 예상된다. 한 시민은 "개인정보 중 주민번호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며 "이미 중국 개인정보 브로커 등에 퍼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새로 발급받고 싶다"고 전했다.

매년 신고되는 주민번호 도용 등 관련 피해건수는 12만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유출에 따른 위험은 크다. 때문에 정부의 제한적 허용 범위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너무 무섭다" "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다 털렸네" "유출 주민번호 변경 허용, 불안해서 살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34,000
    • +0.2%
    • 이더리움
    • 4,466,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98%
    • 리플
    • 736
    • -0.14%
    • 솔라나
    • 208,200
    • +0.34%
    • 에이다
    • 683
    • +1.79%
    • 이오스
    • 1,133
    • +1.71%
    • 트론
    • 160
    • -0.6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2.34%
    • 체인링크
    • 20,350
    • -0.05%
    • 샌드박스
    • 645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