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메모 내용, 거울로 봐야만 보인다?...'다빈치 코드' 방불

입력 2014-07-23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병언 메모

(사진=연합뉴스)

사망한 유병언이 생전 남긴 메모가 화제다.

23일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유병언 메모'를 개인비서인 신 씨를 통해 확보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유병언 메모는 유 전 회장이 도피를 시작한 5월 이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A4용지 31쪽 분량에 달한다.

유병언 메모를 보면 특이하게 글씨가 거꾸로 써져 있다. 거울에 비춰봐야 읽을 수 있는 상태다. 유 전 회장의 이런 글씨체는 과거 오대양 사건에 연루돼 4년간 옥살이를 하며 갖게 된 습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하려고 썼다는 필체를 유 전 회장이 따라 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 유병언 메모에는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로 자신의 도피 생활을 설명하거나,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등 언론의 보도를 비판한 내용이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51,000
    • -1.55%
    • 이더리움
    • 4,520,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0.22%
    • 리플
    • 758
    • -0.52%
    • 솔라나
    • 204,100
    • -4%
    • 에이다
    • 672
    • -2.33%
    • 이오스
    • 1,203
    • -1.96%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1.95%
    • 체인링크
    • 21,130
    • -1.03%
    • 샌드박스
    • 663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