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3세 美 하원의원 혼다, 위안부 할머니 응원에 눈물… “진실 알릴 것”

입력 2014-05-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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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사회 후원의 밤서 “日정부 책임 인정해야”

▲위안부 할머니 편지에 눈시울 붉힌 마이크 혼다 미국여방하원의원.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혼다 미국연방하원의원(72·민주·캘리포니아)이 시카고 한인사회가 마련한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시카고/연합뉴스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72ㆍ민주ㆍ캘리포니아)이 10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8선 성공 응원’ 메시지에 눈물을 보였다.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일본계 3세 혼다 의원이 시카고 한인사회가 마련한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할머니 10명이 혼다 의원에게 쓴 편지가 전달되고 동영상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7) 할머니가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혼다 의원에게 전하며 목이 메 말을 잇지 못하자 혼다 의원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혼다 의원은 곧 박옥선(90) 할머니의 “선한 일을 하시는 혼다 의원이 잘 되실 것을 믿습니다. 꼭 1등으로 당선되세요”라는 씩씩한 응원 메시지와 박수를 받고는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행사 강단에서 혼다 의원은 “보고 싶어요”라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화답한 뒤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위안부를 ‘강제에 의한 일본군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로 표현한 것을 예로 들면서 “여성에 대한 착취와 폭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 그리고 미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역사에 대한 신념을 갖고 한인들이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사회는 행사에서 혼다 의원에게 후원금 2만 달러(약 2052만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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