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구속...10년전 인터뷰 발언 드러나, 시민들 '분노'

입력 2014-04-19 23: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구조

(사진=ytn 영상 캡처)

침몰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의 10년 전 인터뷰가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선장 이씨는 10년 전인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도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위험에 대비하며 늘 긴장한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헀다.

'서해 노을 위에 시를 쓰다'라는 제하의 당시 인터뷰에서 이 선장은 "20대 중반 배를 타고 일본 해역을 건너던 중 배가 뒤집혔다. 다행히 헬기를 통해 구조됐고 그 후 30년째 배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가족보다 배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승객들이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에서 위안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또 "배에서 위험에 대비하며 늘 긴장한다"며 "잡념이 없어져 오히려 지금에 만족한다", "여객선 승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빈축을 샀다.

이 선장은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가법상 제 5조 12항의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5가지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는 19일 밤 11시 현재 사망자 수는 33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95,000
    • -2.04%
    • 이더리움
    • 4,519,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2.07%
    • 리플
    • 754
    • -1.18%
    • 솔라나
    • 210,300
    • -4.97%
    • 에이다
    • 678
    • -2.31%
    • 이오스
    • 1,237
    • +1.89%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3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4.38%
    • 체인링크
    • 21,020
    • -2%
    • 샌드박스
    • 660
    • -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