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화건설 · SK건설 · 대림산업 회사채 시장서 고배

입력 2014-04-17 08:09 수정 2014-04-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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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4-1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기관투자가 외면에 발생방식 변경하거나 포기

[기관투자가 외면에 발생방식 변경하거나 포기]

[e포커스] 10위권 건설사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실적 우려와 신용등급 하락이 겹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던 한화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이 발행 방식을 변경하거나 포기했다.

지난해 도급순위 10위권 내 진입한 한화건설은 지난주 실시한 3년만기 21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유효수요가 300억원에 불과했다.

남은 1800억원 규모 회사채는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산업은행과 대신증권, 인수단인 한화증권과 HMC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이 떠안을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1000억원 가량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문제는 차입금 및 미착공PF 금액까지 합하면 상환 금액이 늘어난다는 점. 현재 총 차입금은 2조4805억원이며 이 중 약 50%에 해당하는 1조2405억원 가량이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다. 또 2월말 기준 한화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1조1413억원인데, 미착공PF는 8290억원에 이른다. 미착공PF 사업장이 착공전환될 경우 추가적인 운전자본 확보를 위해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SK건설은 아예 회사채 차환을 포기했다. 대신 전액 내부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만기 도래한 1300억원 원화채와 300억원 상당 엔화채 등 1600억원 규모 부채를 전액 현금 상환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회사채 발행을 사모로 전환했다. 사모사채는 공모사채와 달리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고 투자자를 미리 확보한 뒤 금리를 정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공모사채보다 금리가 더 높다. 지난 3월 500억원을 발행했고, 17일 3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신용등급이 하락한 건설사가 많고 주택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한화건설과 SK건설 신용등급을 각각 A0(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신용등급만 AA-로 유지됐고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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