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OCI 오너가, 넥솔론 살리기 나섰다…140억원 투입

입력 2014-03-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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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우현-우정 형제 140억 유증참여 … 담합 우려 OCI가 못나서

[계열사 추적] OCI 관계사 넥솔론이 태양광 시장의 불황에 적자를 지속하다 결국 OCI 일가에 손을 벌렸다. 이수영 OCI 회장이 97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 회장의 아들인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최고전략 대표이사 사장도 14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넥솔론은 12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41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우현 사장과 이우정 사장이다. 발행될 신주는 1229만주이며 발행가액은 1155원이다.

앞서 이수영 회장은 지난해 11월 넥솔론에 운영자금 명목으로 97억원을 빌려줬다.

이 사장 형제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넥솔론의 재무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넥솔론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해 인수한 미국 법인 지분 57%를 자금을 충당하지 못해 OCI에 넘길 정도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9억1617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24억8172만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552억7778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2000%를 넘겼으며 자기자본잠식률도 30%에 가깝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이우정 대표가 지난 2011년 기업공개 당시 맺은 풋백옵션 계약으로 사모펀드(PEF) 등이 보유하던 회사 지분 6.88%를 500억원에 떠안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넥솔론 지원 사격에 OCI가 아닌 이 사장 형제가 참여한 것은 두 회사가 관계사이긴 하지만 개별 회사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폴리실리콘을 넥솔론에 납품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지원은 담합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개별적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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