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의미 되새겨보자"… 한글날의 옛 이름은?

입력 2013-10-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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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가운데 한글날의 옛 명칭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따르면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있던 1926년의 일이다. 당시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가 음력 9월29일을 ‘가갸날’이라 하고 그날 서울 식도원에서 처음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시초다.

한글날 이름이 가갸날이라 정해진 것은 그당시 한글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 나냐너녀……’ 하는 식으로 배울 대였기 때문이다.

가갸날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꾼 해는 1928년이다. 1931년에는 그동안 음력으로 기념해오던 한글날을 양력으로 고치기로 하고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여 10월29일을 한글날로 정했으나 환산 방법에 대한 의문이 생겨 다시 환산한 결과 10월28일과 일치해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한글날이 양력 10월9일로 확정한 것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되고 나서였다. 훈민정음 원본의 ‘정통 11년 9월 상한’의 ‘9월 상한’을 9월 상순의 끝날인 음력 9월10일로 잡고 그것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9일로 정한 것이다.

한글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46년으로 거국적인 기념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1990년에 휴일이 많은 것은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 단체의 문제 제기가 있어 법정공휴일 축소 문제가 논의됐고, 그해 8월에 국무회의에서 한글날을 국군의 날과 더불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의결, 한글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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