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아파트는 지금 ‘다이어트’ 중

입력 2013-09-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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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서 중소형으로 고객수요 맞춤서비스

최근 아파트들이 다운사이징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중대형으로 최초 설계했으나 중소형 물량 선호 추세에 맞춰 공급 면적을 줄이는 이른바 ‘다이어트’를 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고객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이는 또 분양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중대형을 계획했던 아파트 단지들이 재설계를 통해 중소형 공급에 나설지 주목된다.

다운사이징을 통해 재설계한 후 공급되는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래미안 강동(가칭)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등이 있다.

요진건설산업이 20년 넘게 ‘도심 속 빈’으로 방치됐던 일산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설계변경을 통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애초 85㎡ 이하 비율이 28.5%밖에 안 되는 중대형 위주 아파트로 계획됐지만 설계 변경을 통해 전체 2404가구 중 63.3%에 이르는 약 1500가구를 중소형으로 바꿨다.

이 단지는 6만6039㎡ 부지에 아파트 2404가구, 오피스텔을 비롯한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우남건설이 분양한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에는 삼송지구 처음으로 전용(이하 동일) 70㎡ 이하 주택형이 포함된다.

우남건설은 당초 이 단지를 중대형으로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시장 추세가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뀌고 있고 삼송지구 소비자들도 중대형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전조사를 통해 대부분 중소형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 단지는 64~121㎡ 총 611가구로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테라스하우스를 제외한 전 가구가 중소형이다.

삼송지구에서 첫선을 보이는 64㎡(26평형)의 경우 소형에서 보기 드문 4베이 구조 설계로 채광성, 통풍성 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상 200㎡ 이상(60평형 이상)의 대형으로만 짓던 펜트하우스도 이 단지는 113㎡(46평형)로 규모를 줄여 선보였다.

이 단지는 중소형으로 재설계한 후 공급한 결과, 1~3순위 청약 이후 실시한 선착순 계약에서 100% 마감됐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 일대에 복합개발단지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오피스, 판매시설,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오피스 1개동과 공동주택 3개동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도 최초 중대형 중심의 설계를 중소형으로 바꿨다. 과거 904가구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던 이 단지는 펜트하우스 12가구를 제외하고 전용 59㎡와 84㎡로 모두 설계 변경하고 가구 수를 999가구로 늘렸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공급할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소형은 늘리고 중대형은 줄이는 설계변경을 했다. 당초 85㎡ 이하 비율이 전체 가구 수(960가구)의 20%인 196가구에 불과했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총 1138가구 가운데 64%에 이르는 723가구를 중소형 면적으로 바꿨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9개동 69~117㎡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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