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 상반기 줄줄이 상승

입력 2013-07-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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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용료 택시요금 등 두자릿수 인상…긴 장마로 채소값까지 급등

올들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1.3%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물가는 이보다 훨씬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해 발효한 ‘6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평균 미용료는 1만2874원으로 작년 말보다 1776원(16%)이나 뛰었다.

작년에 대선으로 억제됐던 지방공공요금이 올 들어 잇따라 인상되면서 택시요금은 2686원으로 같은 기간 304원(12.8%) 뛰었고, 여관 숙박료는 3만8527원으로 4247원(12.4%) 올라 역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빔밥이나 냉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비와 목욕료·이용료·세탁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대거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의 평균가격은 6264원으로 작년 말보다 390원(6.6%) 상승했고,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6912원으로 380원(5.8%), 칼국수는 5811원으로 284원(5.1%) 뛰어 5%대 상승률을 보였다.

김밥은 2891원, 김치찌개 백반은 5655원, 삼계탕은 1만1655원, 자장면은 4223원으로 각각 3% 넘게 상승했다. 목욕료는 5284원으로 230원(4.6%), 이용료는 1만872원으로 386원(3.7%), 세탁료는 6500원으로 205원(3.3%)이 올랐다. 도시가스료(가정용, 도매)는 1만403원으로 429원(4.3%), 하수도료(가정용)는 439원으로 164원(4.2%) 각각 상승했다.

긴 장마로 인해 채소값도 급등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신선식품이다. 특히 구이용 고기와 함께 즐겨 먹는 채소의 경우 최근 중부권에 이어진 집중 호우로 산지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급감한 탓에 시세가 두 배 이상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배추 1포기 값은 한 달 전 2754원에서 3075원으로 올랐다. 시금치 1㎏은 한 달 전 3989원에서 무려 1만506원으로 상승했고 상추 100g은 670원에서 1623원으로, 애호박 1개는 1197원에서 1822원으로, 수박 1통은 1만5300원에서 2만168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 매일유업이 다음달 8일 우유 가격을 인상키로 한 데 이어 서울우유·남양유업도 내달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우유를 원료로 한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1ℓ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인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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