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금융권… 열린 채용 눈에 띄네

입력 2013-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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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취업박람회서 현장 채용… 하나은행, 퇴직자 계열사로 재취업

시중은행들이 다양하고 열린 채용으로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 퇴직자가 계약직으로 다시 은행에 입사하고,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하는 등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는 것. 금융사 입장에서는 사회 전반의 고용확대 분위기를 선도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구직자 역시 입사의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업무에 더욱 열심히 임할 수 있고, 이는 곧 고객 서비스 증대로 이어져 상호 윈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One-Stop 채용’에 나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와 함께 진행된 One-Stop 채용은 현장에서 지원서 작성부터 일대일 면접까지 한 장소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원서 제출, 서류심사, 면접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존 채용방식과 달리 이번 채용에서는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가 현장에서 배부하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바로 면접에 참가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인사담당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면접을 진행했다. 당일 면접에는 1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이들에 대한 채용절차를 진행 중으로 인·적성 검사 결과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년 수준인 20명 가량이 최종 선발될 전망이다. 이번 채용절차를 통해 최종 합격한 학생은 학사일정을 모두 마치는 올해 12월말 입사하게 되며, 4주간의 합숙교육 후 전국 각지의 KB국민은행 영업점에 배치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정착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은행권 퇴직자가 계약직으로 다시 은행으로 복귀하거나 계열사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인력을 확보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 추세. 은행권 퇴직자라면 금융권 재취업을 노려볼 만하다.

최근 하나은행 명예퇴직자 6명이 하나저축은행 지점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외환업무 교육 등 후선 업무나 희망금융플라자의 서민금융 상담사 등으로 현장 복귀한 것. 이를 포함해 총 30여명이 하나은행에서 퇴직한 후 계열사 등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외환은행은 글로벌 자문센터 근무 인력으로 과거 해외근무 경험자 및 외환, 수출입업무 베테랑, 환율 전문가 등 우수 퇴직자 4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우리은행 퇴직자 10명은 우리파이낸셜, 우리저축은행, 우리신용정보 등 계열 금융사로 재취업했고, 신한은행 명예퇴직자들은 신한저축은행 지점에 채용됐다.

금융권에서는 일자리 재창출과 전문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은행 퇴직자를 적극 활용하는 은행권의 채용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기여를 고민해야 하는 은행은 업권 특성상 다양한 채용, 열린 채용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권 구직자는 항시 은행의 채용 계획에 관심을 갖고 특성에 맞는 취업 전략으로 준비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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