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비키니 논란, 여전히 갑론을박

입력 2012-02-07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보적 성향의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가 ‘나는 꼼수다’의 지지를 철회한 데 이어 인터넷 상에서도 이 같은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나꼼수의 ‘생물학적 완성도’라는 발언이 본래 전달하려는 의미와는 왜곡됐다는 의견과 여성을 성적 대상물로 본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서영석은 나꼼수를 지지했다. 그는 7일 트위터를 통해 “‘생물학적 완성도’로 김어준을 비난하는데, 비난을 하든 씹든 정확한 맥락을 알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블로그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 4일 시사인 2012콘서트에서 발언을 게재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당시 김어준은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비대칭적 권력을 이용해 성적 대상화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녀에게 그러한 시위를 하라마라할 권력이 없다. 우리는 물론 그녀의 사진을 보고 그 모습에 ‘남자로서’, ‘그녀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즉 여성이 약자이자 피해자의 신분에서 벗어나 스스로 몸을 이용해 메세지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김어준이 당시 전달하고자 했다는 주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팟캐스트 ‘누나 화났다’의 진행자인 테오는 이날 경향신문 기고를 통해 “사진을 올린 여성과 그것을 받는 분들의 지극히 사적인 관계로 그칠 수 있었던 일을 광의적으로 확장시킨 것이 바로 ‘나꼼수’ 네 사람이다”며 “그대들은 곁에 있는 여성들을 성욕 배출의 도구로 규정해버린 셈”이라고 반박했다.

트위터 상에서도 이날에도 지속적으로 나꼼수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2vende***는 “나꼼수는 원래 상스러운 풍자가 컨셉인 팟캐스트 방송이다”며 “저질개그 좀 했다고 항의성명서 발표는 참…”이라며 최근의 반응이 과하다고 해석했다.

아이디 Choi_Inch***는 “나꼼수의 행위는 예술이고 그것을 비난할 수는 있으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며 “이외수의 소설에 야한 장면이 나온다고 그걸 비난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캡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0,000
    • -1.98%
    • 이더리움
    • 4,520,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21%
    • 리플
    • 760
    • -0.65%
    • 솔라나
    • 204,800
    • -4.3%
    • 에이다
    • 671
    • -2.47%
    • 이오스
    • 1,208
    • -2.11%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6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2.31%
    • 체인링크
    • 21,090
    • -1.22%
    • 샌드박스
    • 664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