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중대한 분수령"

입력 2020-02-23 16:15 수정 2020-0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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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단감염 이후 전혀 다른 상황"..."자신감 갖고 함께 하면 승리"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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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전문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려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며칠이 중요한 고비다.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히 확인해 조기 치료하고 확산을 차단해야한다"며 "정부, 지자체, 방역당국, 지역주민이 혼열일치 돼 총력대응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집담 감염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가 주재하는 재난안전대책을 격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체제를 한층 강화해 총력 대응해달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구와 경북 청도등 특별관리지역 조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민간의료 기관과 의료인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 통제에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철저한 통제 속에 관리하면서 외부 확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발원지인 신천지에 특단대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확진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말동안 기존 유증상자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것"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폐쇄는 유증상자를)신속히 가려내 치료하고 격리 보호해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가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 안전을 위해 당연하고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교활동 제한이 아니라 공동체 안전을 위한 것이며 신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른 종교와 일반 단체도 마찬가지로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히 확인했다"면서 "국민일반에게 해가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행사는 실내 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 자신감을 갖고 함께 하면 승리할 수 있다"면서 "신뢰와 협력이 이기는 길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면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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