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우중 전 회장 별세에 경영계 "깊은 애도"…전경련 '산업화 선구자' 평가

입력 2019-12-10 14:14 수정 2019-1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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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고인의 '품질 제일주의'가 무역 강국 만들어"…경총 "후임 양성 힘쓰며 모범 보여"

▲10일 오전 아주대의료원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 장례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치러지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별다른 유언없이 의학적 연명치료를 거부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10일 오전 아주대의료원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 장례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치러지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별다른 유언없이 의학적 연명치료를 거부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숙환으로 별세하자 경영계도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끄신 김우중 회장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허 회장은 김 회장이 해외 무대를 발판으로 대우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며 우리나라를 무역 강국으로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 회장의 ‘품질 제일주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신의 철학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며 “수출의 기준이 양에서 질로 바뀌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을 ‘경제 외교관’이라고 칭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한 큰 꿈을 꾸셨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전경련도 논평을 내고 김 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라며 “냉전이 끝나자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ㆍ중국ㆍ베트남ㆍ아프리카 등 당시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련은 “김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 있다”며 “금융ㆍ건설ㆍ전자ㆍ자동차ㆍ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에서 굴지의 기업을 이룩했고, 그 기업들은 현재도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김우중 전 회장은 1998~1999년 제24ㆍ25대 전경련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통해 “김 회장은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수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자동차ㆍ조선ㆍ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고도화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일선 기업현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후임 청년사업가 양성에 힘쓰며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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