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틱장애? 알레르기비염? 눈깜빡임•킁킁•흠흠소리내는 이유는 뭘까?

입력 2019-09-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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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이누리한의원 김계영원장
▲잠실아이누리한의원 김계영원장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체 면역기전이 약화돼 각종 감염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유•소아는 환절기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

대다수 부모가 아이의 알레르기비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그냥 넘어간다. 실제로 비염 환자의 절반가량은 환절기가 지나면서 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하지만 아이가 비염 증상에 ‘켁켁’, ‘킁킁’, ‘흠흠’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어린이 틱장애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틱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 도파민 분비체계 이상, 뇌 손상 등 원인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신경질환이다.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운동틱은 단순 틱과 복잡 틱으로 나뉜다. 단순 운동틱은 얼굴 찡그리기, 눈 깜빡임(눈 깜빡임), 어깨 으쓱댐, 코 킁킁거림, 헛기침하기 등을 반복한다. 복잡 운동틱은 몸 냄새 맡기, 손 흔들기, 발로 차기 등 통합적이고 목적을 가진 행동을 보인다.

음성틱은 저속한 언어를 말하는 외설증, 말을 따라하는 방향언어 등이 나타난다. 운동 및 음성 틱 증상을 모두 나타내고, 전제 유병기간이 1년 이상이며, 18세 이전에 발병하면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소아 때 발생하는 틱장애는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호전되지만 30% 정도는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

틱장애 초기엔 알레르기비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 또는 안과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눈을 깜박이는 증상은 알레르기결막염, 코를 ‘킁킁’거리거나 목을 ‘켁켁’거리는 것은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와 헷갈릴 수 있다. 특히 안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은 뒤에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틱장애를 의심해보는 게 좋다.

처음엔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리기 등 단순한 증상이 이어지다 성장하면서 고개 까딱거리기, 어깨 움직이기, 배 꿀렁이기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

저절로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방치하면 틱장애가 만성화돼 성인이 된 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의사에 따른 행동이 아님에도 매번 어른에게 혼이 나거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자존감이 낮고 모든 일에 눈치를 보는 성격을 갖게 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틱장애는 주로 항도파민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 행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한다. 하지만 도파민 차단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 한방치료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방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음양의 불균형으로 본다. 양기가 억제할 수 없을 만큼 과잉이거나, 반대로 양기가 허하면 허열이 위로 떠오라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오장육부 중 심장, 간, 비장,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된다.

잠실아이누리한의원(원장 김계영)은 레이저침, 소아침, 자석침, 도르래침 등 무통침으로 기혈순환을 회복시켜 두뇌균형을 바로잡고, 심신안정 조절능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감각통합훈련, 운동요법, 마사지 등을 병행해 뇌신경계와 두뇌 기능을 회복시키고 있다. 아이 체질을 고려한 1대1 맞춤 한약은 틱증상 개선하는 동시에 재발까지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증상 악화 및 재발의 주원인인 심리적 부담감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심리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다.

작년 8월 어린이 감기를 과잉치료와 항생제 남용을 피해 현명하게 다스리는 내용을 담은 책 《우리 아이 감기》를 출간해 육아맘•육아대디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잠실아이누리한의원 김계영 원장은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더 주눅들면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부모가 여전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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