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제원 아들 장용준 음주운전 사고 '부실 수사' 의혹 해명…"중대 사고 아니라 체포 안 해"

입력 2019-09-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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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출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경찰이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인디고뮤직 소속 가수로 활동 중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장용준은 사고 당시 제3의 인물이 운전했다고 말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사고를 낸 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하고,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제3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라며 "본인(장용준)이 음주(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현장에서 이를 부인했다는 것과 피해를 입으신 분이 제기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사를 하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고 당시 상황에서 혐의의 명백함을 바로 판단하는 데 애로가 있었던 걸로 생각한다"라며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경찰의 현장 초동 대응이 미흡하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장용준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이유는 관련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 사망, 중상해 등 중대한 사고가 아닌 이상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임의 동행을 요구하도록 돼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준은 2017년 엠넷(Mnet)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가 과거 SNS 발언 논란과 함께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변인 자리에서 전격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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