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취업만 된다면 직종은 나중 고민"

입력 2019-08-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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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사진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 되는 가운데 소질이 있거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직장인 2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종사 중인 직종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취업난이 심해 일단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28.9%)가 1위로 꼽혔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 ‘이 쪽 분야에 소질 및 관심이 있어서’(26.7%),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22.2%), ‘관심 분야는 아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0.2%), ‘앞으로 전망이 좋은 분야라서’(6.9%), ‘부모님이나 주변의 제안으로’(5.1%)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라는 답변은 ‘생산·기술·건설’(22%)이 가장 많았으며 ‘요리·서빙’(10.8%), ‘고객상담·컨설팅’(10.7%), ‘재무·회계’(10%), ‘영업·영업관리’(9.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교사·강사’(13.3%), ‘전문·특수직’(12.8%), ‘마케팅·홍보’(12.8%)의 경우 ‘소질 및 관심이 있어서’ 해당 직종을 선택했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현 직종을 선택했다는 응답은 ‘생산·기술·건설’(28.6%)이 타 직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급’의 경우 ‘일단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해 사회초년생일수록 취업난을 크게 체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 ‘대리급’, ‘과장급’, ‘관리자급’은 ‘소질 및 관심이 있어서’를 가장 많이 선택해 직급이 높아지고 직종에 대한 경력이 쌓이면서 현 직종 선택이유에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현재 자신의 적성과 맞는 일을 하고 있을까. 현재 직종과 적성이 ‘매우 맞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11.5%, ‘어느정도 맞다’고 답한 응답자는 42.3%로 과반수 이상인 53.8%가 현재 일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보통이다’(33.5%), ‘별로 맞지 않다’(10.3%)가 그 뒤를 이었다. ‘매우 맞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그쳐 현재 직종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직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가 54.4%, ‘더 이상 성장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18.7%로 비관적인 답변이 많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26.9%에 머물렀다.

한편 직장인들은 직종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돈(급여)’(40.2%)을 선택했으며 이외에도 ‘적성’(21.2%), ‘업무환경’(17.6%), ‘근무시간’(17.4%), ‘직장 내 상하관계’(3.6%)를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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