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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눈치 보는 패션업계…베르사체·코치·지방시, 티셔츠 파문에 中서 뭇매

홍콩·대만 등 국가로 표기했다가 뭇매…관련 제품 판매 중단·홍보 모델들 활동 중단 선언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베르사체의 티셔츠. 출처 시나 웨이보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베르사체의 티셔츠. 출처 시나 웨이보
글로벌 패션업계가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베르사체와 코치, 지방시 등 패션 브랜드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깼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태의 발단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티셔츠 사진이었다. 베르사체가 전날 자사 티셔츠에 주요 도시와 국가를 문구로 새기면서 홍콩을 ‘홍콩, 중국’이 아닌, ‘홍콩, 홍콩’으로 표기한 것. 마카오도 ‘마카오, 마카오’로 적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했다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사태가 커지자 베르사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홍콩과 마카오를 독립된 국가로 잘못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문제의 티셔츠는 이미 7월 24일 공식 판매 채널에서 내려졌으며 전량 폐기됐다”고 사과 성명을 올렸다.

베르사체의 부회장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도 직접 인스타그램에 사과 성명을 올리면서 “중국의 주권을 경시하려는 의도는 절대로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이런 부정확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와 프랑스 지방시도 각각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티셔츠가 웨이보에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코치의 티셔츠는 지난해 5월 이미 판매가 중단된 것이었으나 베르사체 티셔츠와 함께 이미지가 공유됐다가 논란이 됐다. 지방시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 중국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는 분노한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양사 모두 이날 일제히 사과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업체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연예인들까지 보이콧에 가세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홍보 모델들은 일제히 해당 브랜드를 위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중국 네티즌들은 온라인으로 이들 3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베르사체의 중국 첫 브랜드 홍보대사인 여배우 양미는 전날 “베르사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영유권이 침해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델이자 배우인 류원도 이날 웨이보에 “코치와의 계약을 중단했다”며 “나의 조심성 없는 브랜드 선택의 결과 야기된 손해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대만과 중국의 양안 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등 민감한 시기여서 럭셔리 업체들은 그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중국은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을 외국기업이 표기하는 방식에 대해 더욱 감시와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럭셔리 제품 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어서 명품업체들이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NYT는 설명했다.

항공사와 호텔 등 다른 소비자 브랜드들도 비슷한 압력에 직면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해 7월 홈페이지에서 대만 이름을 아예 빼고 도시명만 표기했다. JW메리어트호텔은 고객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서 대만과 티베트를 별도 국가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질타를 받고 사과 성명을 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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