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3세 경영' 속도 낸다

입력 2019-08-08 15:21 수정 2019-08-08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세아제강지주 최대주주 등극 임박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사진제공=세아그룹)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사진제공=세아그룹)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의 세아제강지주 최대주주 등극이 임박했다. 이로써 이 부사장과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중심의 세아그룹 ‘3세 경영’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은 7일 기준 세아제강지주 주식 80만415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5차례에 걸쳐 세아제강지주 주식 4803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19.42%까지 끌어 올렸다.

현재 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을 포함한 사주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다. 이 회사의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은 19.43%다. 그러나 이주성 부사장과의 지분율 격차는 0.01%p에 불과해 이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세아그룹 측은 이 부사장의 지분 확대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하면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주사 분할 이전에도 개인으로서는 최대주주였고, 에이펙인베스터스에 조금 못 미치는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부사장의 최대주주 격상이 상징적 신호로 읽힌다.

현재 이 부사장은 표면적으로 세아제강지주의 2대 주주지만, 최대주주인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 20.12%를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의 실권은 이미 장악하고 있다.

다만 개인 자격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서면 그룹 경영권이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1세대)에서 故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이순형 세아그룹 회장(2세대)을 거쳐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3세대)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해석이 힘을 받게 된다.

세아그룹은 지난해 세아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강관 주력의 세아제강과 특수강 주력의 세아홀딩스를 양대 축으로 한 분리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사장과 사촌지간인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 지분 35.12%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세아제강과 세아홀딩스의 계열 분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최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행사에서 이에 대해 “세아그룹은 계열사 간 서로 도움 주고 받을 게 많다”며 “계열 분리 필요성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4,000
    • -1.63%
    • 이더리움
    • 4,607,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5.04%
    • 리플
    • 743
    • -1.07%
    • 솔라나
    • 200,200
    • -3.98%
    • 에이다
    • 679
    • -1.59%
    • 이오스
    • 1,117
    • -0.71%
    • 트론
    • 167
    • -1.18%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800
    • +0.5%
    • 체인링크
    • 20,020
    • -2.77%
    • 샌드박스
    • 645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