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허리질환 척추관 협착증, 풍선 신경성형술로 호전 가능

입력 2019-03-20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온몸 곳곳에서 노화는 진행된다. 특히 인체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에서도 노화가 발생하는데,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척추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좁아짐으로써 신경을 누르게 되는 질환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인 협착증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후천적 협착증이 대부분이다. 보통 40~50대의 중년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부족한 운동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하여 추간판의 노화가 빨리 일어나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4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주된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무척 비슷하여 척추관 협착증을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일도 있는데,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증상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 이러한 척추관 협착증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협착의 정도가 심해진다. 넓은 범위의 감각 소실, 감각 이상 증상, 괄약근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협착의 정도가 심해지기 전, 증상이 발생 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현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면서,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에는 풍선 신경성형술이 있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풍선 신경성형술은 풍선이 내장된 특수 카테타를 꼬리뼈 부위에 삽입하여 신경 통로를 따라 협착이 심한 부위까지 밀어 넣고 풍선을 부풀리는 방법이다. 풍선에 의해 척추관 내부가 약 2~3배 정도 넓어져 눌려 있던 신경을 풀어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이러한 풍선 신경성형술은 출혈이 거의 없고, 국소마취로 진행돼 시술 후 후유증이 적으며, 정상 조직의 손상도 거의 없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2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과 환자 생태에 따라 당일 또는 1박 2일로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지만, 시술 후에는 가급적이면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 협착증은 평소에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되도록 삼가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따리를 굽혀 최대한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과체중과 흡연은 위험 요인이므로 되도록 피하도록 해야 하며 수영, 자전거, 걷기 등의 허리 근육의 힘을 기르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도움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1: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08,000
    • -0.9%
    • 이더리움
    • 4,656,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3.05%
    • 리플
    • 783
    • -2.85%
    • 솔라나
    • 227,100
    • -0.7%
    • 에이다
    • 725
    • -3.07%
    • 이오스
    • 1,217
    • -1.93%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7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200
    • -2.18%
    • 체인링크
    • 22,050
    • -1.61%
    • 샌드박스
    • 709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