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어깨의료진, 회전근개파열 조직재생 줄기세포 통해 굳건히 재건

입력 2019-03-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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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회전근개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50만 명 이상이다. 이는 국내 2, 3대 대도시인 부산과 인천광역시 인구보다 많다. 회전근개질환에서도 중증으로 구분되는 것이 바로 ‘파열’이다. 문제는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중/장년층인 탓에 대부분 초기 통증은 나이에 따른 결과로 생각한다.

하지만 회전근개는 ‘진행형’ 질환으로 어깨통증은 점차 지속적이 되며, 어깨를 돌리거나,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의 기능제한이 동반된다. 그뿐만 아니라 파열된 힘줄에는 재생을 위한 혈류공급이 어렵다. 그래서 파열된 힘줄은 시간이 지나면 주변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괴사가 발생해 소실된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치료 특성상 최악의 경우로, 분야 미해결 난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International Shoulder and elbow joint Arthroscopy와 Human Dermal Matrix Allograft 수련병원 지정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견주관절팀(문홍교, 하승주, 윤득희 원장)에서는 다음 발표로 회전근개파열 치료분야에 불가능이 없음을 알렸다. 63년의 역사를 통해 국제권위 학술대회로 꼽히는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에서 'Clinical oucomes after arthroscopic suturebridge repair of massive rotator cuff tear with human dermal matrix allograft' 주제를 통해 힘줄변성/소실된 회전근개파열에 완전봉합 성공을 발표했다. 또한, 파열로 손상된 주변조직을 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치료에도 우수한 예후를 보였다.

AAC 학술대상 및 국제관절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의 연세건우병원 견주관절팀의 문홍교 원장은 “이전까진 힘줄이 변성/소실된 경우 가능한 힘줄을 이용한 불완전봉합만 이뤄졌다. 때문에 재파열 위험 및 어깨불안정증에 따른 어깨관절염 조기발병에 원인이 되었다. 최근에는 변성/소실된 힘줄을 사람의 피부구조와 동일한 동종진피를 이용한 완전봉합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식술은 봉합과정이 추가되는 것으로, 변성/소실된 힘줄크기를 계측한 뒤 동종진피를 덧대어 봉합하는 것이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있는 어깨의사라면 큰 문제없이 빠른 시간 내 가능하다. 이렇게 1차 봉합 뒤 브릿지이중봉합을 통한 2차 봉합으로 수술을 마친다. 따라서 일반파열과 수술시간과 회복에 큰 차이없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회전근개파열 시 힘줄 뿐만 아니라 주변조직 손상도 동반된다. 흔히 힘줄을 나무라고 한다면 주변조직은 ‘땅’ 즉 나무가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지반이다. 따라서 손상된 주변조직 치유 역시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예방에 핵심 중 하나다. 연세건우병원 견주관절팀에서는 이를 위해 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우수한 임상예후를 밝혔다.

하승주 원장은 “보편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술은 골발골수나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하므로, 채취에 따른 부위 통증과 여러 번의 마취와 수술이 필요했다. 하여 환자들의 심리적, 비용적 부담이 컸다"라면서, "듀얼테크닉에서는 힘줄 봉합 시 뼈에 실 삽입을 위한 구멍을 만들 때 상완골 골수 줄기세포를 채취해 활용하기 때문에 봉합술과 동시에 가능해 시간, 치료, 비용적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을 활용해 봉합 후 힘줄조직 재생에 더 빠르고, 양질의 재생이 가능해 더 나은 임상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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