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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남아돈다”...‘M&A 전장’ 누비는 MBK

운용자산 150억 달러 ‘두둑’...롯데 계열사·넥슨 인수전 참여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최근 대형 인수합병(M&A)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참여하지 않는 ‘빅딜’을 세는 게 빠를 정도다. 풍부한 ‘실탄’이 가장 큰 무기라는 평가인데, 사모펀드의 힘이 무한대로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계심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가장 뜨거운 인수전으로 꼽히는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와 넥슨 인수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넥슨 M&A는 인수가격이 10조 원가량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거래다. 롯데 금융 3사의 예상 매각 가격도 약 3조 원이다. 막대한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행보다. 롯데 금융 인수전에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매각이 보류된 롯데캐피탈의 예비입찰에도 응해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는 한화그룹과의 컨소시엄 가능성도 제기됐다.

21일 예비입찰을 마친 넥슨 인수전에서는 넷마블과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전략적투자자(SI)로, MBK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되면 인수 자금의 대부분은 MBK파트너스에서 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보유 자금이 많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넷마블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6500억 원에 불과하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사모펀드이지만 대다수 펀드는 해외 자금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해외 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동북아 지역을 활동 무대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인수에 성공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 식품업체 일디즈홀딩이 매각을 추진하는 고디바 아태지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사업군을 MBK파트너스가 인수했다고 전했다. 인수 가격은 10억 달러 정도다.

FT는 MBK파트너스가 약 12곳의 경쟁자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했다면서 “MBK는 아시아 최대 바이아웃 펀드이며 동북아시아의 여러 딜에서 주요 경쟁자였다”고 언급했다. 2005년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은 약 150억 달러(약 16조 원)이다. 2016년 41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 조성을 완료하는 등 자본력이 탄탄하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도 꼽힌다.

지난해에는 오렌지라이프(ING생명)와 코웨이를 매각하며 국내에서 부진했던 ‘엑시트’에도 성공했다. 회수한 이익만 4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할 확률도 더 높였다.

최근에는 회수가 어려웠던 홈플러스에 대해 리츠 상장으로 자산 유동화를 꾀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홈플러스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가 보유한 51개 매장을 홈플러스 리츠에 매각해 4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다. 홈플러스에 7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도 회수하지 못한 MBK가 현금 회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지배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가면서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영 능력이 부족한 사모펀드가 기업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는 당장의 배당에 더 큰 관심을 가지다 보니 기업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와 기업 간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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