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깨 의료진, 회전근개파열 수술 결과 봉합법 영향 크다

입력 2019-02-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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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연간 60만 명 이상 병원을 찾는 견관절 대표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안정성에 직접적 관여를 하며 방치 혹은 잘못된 치료 시 어깨불안정성 유발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을 통한 봉합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모수술이 모두 완벽하진 않는데, 어떤 봉합법으로 수술 받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제 SCI저널 및 학회 보고를 살펴보면, 회전근개 수술 후 재파열 발생률은 낮게는 4%에서 최대 25%까지라고 한다. 여러 원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연관성은 봉합방식이 꼽힌다. 왜 그런 것일까?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봉합법은 단일/이중봉합술이다. 술기적 난이도가 낮고,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힘줄봉합에만 초점을 맞춘 탓에 봉합 후 뼈와 힘줄 사이에 비접착면이 존재한다. 다라서 수술 후 불안정성이 생겨 재파열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이와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최근 관절내시경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브릿지이중봉합술이 도입되었는데,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하승주원장 수술팀 활발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문홍교 원장은 “고난도 수술인 브릿지이중봉합술의 장점은 극명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에 다각도로 접근하여 교량형으로 힘줄 봉합 후 뼈에 견고하게 고정을 시행하기 때문에 술 후 예후가 좋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조기재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릿지이중봉합술 시행이 어려운 환자도 있다. 광범위파열 및 이미 한 번의 수술 후 재파열 되며 힘줄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괴사돼버린 케이스다. 이 경우 봉합할 힘줄이 부족해 완전이 아닌 불완전 봉합만 가능하다. 때문에 어깨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변성/소실된 힘줄을 동종진피를 사용해 대신하는 힘줄이식술과 주변조직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함께하는 듀얼 테크닉(Dual Techique)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승주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힘줄이식술에 쓰이는 동종진피는 화상치료에 쓰여오던 것으로 사람 피부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어 변성/소실된 힘줄 대안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변성/소실된 힘줄만큼 동종진피를 이용해 1차 봉합한 후 브릿지이중봉합으로 최종 봉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술 후 예후에 있어 일반파열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중증파열 환자의 경우 힘줄 및 주변조직 손상이 심각한데 환자의 자가줄기세포를 채취해 재생할 수 있다. 따라서 중증파열 환자라도 일반환자와 동일한 어깨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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