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건설업계, 복장부터 ‘자유롭게~’

입력 2018-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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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존을 고민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복장부터 자율성을 높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런 행보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직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복장 자율화 등이 확산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캐주얼 복장에서 지난 2016년 5월 자율복장 제도를 시행중이다. 청바지 등도 허락되는 만큼 사실상 전면적인 자율화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외에도 2주간의 휴가 사용시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에서 활용 가능한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휴-테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자율성을 함양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한발 앞서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주1~2회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NO) 타이' 정책을 시행해온 대림산업 역시 지난 해 초부터 직원들의 복장자율화를 시행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에서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청바지나 카라가 없는 상의 등은 지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도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은 '복장 자율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주 1~2회 시행돼온 이 정책을 최근 전면 확대하는 분위기다. 포스코건설(일부 팀 제외)도 주5회 비즈니스 캐쥬얼 착용 정책을 도입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주 1회 정도만 시행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GS건설은 정장이 아닌 유연한 근무 복장 착용으로 편안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에 따른 업무 효율성 및 몰입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캐쥬얼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바지나 면바지 티셔츠, 운동화 등을 착용케 했으며, 뒤늦게 시작했지만 임직원들도 신선한 자율화 바람에 호응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역시 매주 금요일 캐쥬얼데이로 시행하는 가운데 최근 복장이 폭을 더욱 자유롭게 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찢어진 바지 등만 아니면 되도록 해 직원들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한발 늦게 시작한 만큼 이런 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박동욱 사장이 직접 나서 임원들부터 앞장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때문에 시행한지 몇주 지나지 않아 빠른 속도로 자리 잡히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복장 자율화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성 발휘와 함께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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