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사흘만 반등, 미 장단기금리 역전 우려

입력 2018-12-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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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 확산..영국 브렉시트 철회 가능성에 파운드화 급락..이슈후 하락에 무게

원·달러 환율과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미국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호주달러가 급락한데 이어, 영국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파운드화도 급락했다. 위안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수급적으로도 전장 한때 1104원선까지 떨어짐에 따라 결제수요도 많았다. 최근 하락에 포지션을 구축했던 물량들의 언와인딩도 있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관세부과를 90일간 유예키로 한 미중간 정상회담 재료가 하루이틀만에 끝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장단기금리 역전이란 재료도 곧 익숙해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원·달러는 다시 하락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은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8원(0.80%) 오른 111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9일 11.0원 급등 이후 한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1104.9원까지 떨어지며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1111.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6.1원과 1111.0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5.1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도 7.97원 오른 985.45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월25일 9.17원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역외환율은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0.3/1110.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7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호주달러가 급락한데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원달러가 상승했다. 일부 위안화에도 연동했다”며 “일부 은행에서 물량을 쏟아낸 것도 원·달러가 장중 갑작스레 급등한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어제만해도 1105원이 뚫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과 판이하기 때문이다. 일단 역외거래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벤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관련 휴전이 하루이틀 재료로 끝난 분위기다. 미국에서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다”며 “최근 좋았던 분위기에서의 포지션이 언와인딩된 측면도 있다. 1105원 수준에서는 결제수요도 많았다. 증시가 낙폭을 줄이면서 원·달러 상승폭도 그나마 8원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장단기금리 역전도 익숙한 재료가 된다면 원·달러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오후 4시5분 현재 달러·엔은 0.20엔(0.18%) 오른 113.00엔을, 유로·달러는 0.0061달러(0.54%) 하락한 1.132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은 0.0299위안(0.43%) 올라 6.865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04포인트(0.62%) 떨어진 2101.3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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