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정상화 불투명 우려에 "2020년 흑자전환" 반박

입력 2018-11-29 14:53 수정 2018-1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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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최근 불거진 유동성 악화와 100% 자본잠식 가능성에 대해 반박했다. 최근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현대상선 경영 실사보고서 내용에서 경영정상화 불투명 우려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부채는 내년에 3조3207억 원 규모로 늘어나 올해 자산(3조262억 원)을 넘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될 것이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 2022년까지 최대 6조3723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부족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1조 원의 자본 확충이 완료돼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비율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향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도모하고, 필요 시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시현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자본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지난 3분기 기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한 배경으로 우선 현대상선의 경쟁력인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을 꼽았다. 최근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한국해양진흥공사 지원으로 국내 3대 조선사에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다. 지난 9월말 발주하여 건조 중인 2만3000TEU급 12척과 1만5000TEU급 8척이다.

현대상선은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020년부터 투입되면 고정비 원가가 현저히 낮아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유류비가 절감될 것"이라며 "선대 규모가 100만 TEU로 대형화 되면서, 규모의 경제면에서도 추가 비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상선의 영업력 우려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은 80년대 중반이후 30년 이상 컨테이너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94개 지사망을 운영, 주당 7000사가 넘는 고정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화주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도 최근 2년간 크게 회복됐다"도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은 곧 선복활용율과 물량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선복 활용률(왕복 평균)이 2016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78%, 하반기에는 8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물량 면에서도 선복량 증대 없이 2017년 400만TEU를 처리해 2016년 300만TEU보다 30%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는 450만TEU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끝으로 "각 기관의 자문과 조언을 바탕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수출 한국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 선사이자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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