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CNN 기자와 ‘출입정지 싸움’서 후퇴…출입증 반환

입력 2018-11-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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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짐 아코스타 CNN방송 기자(왼쪽)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자 여성 진행요원(오른쪽)이 마이크를 뺏으려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짐 아코스타 CNN방송 기자(왼쪽)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자 여성 진행요원(오른쪽)이 마이크를 뺏으려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CNN방송의 수석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를 출입 정지시켰던 싸움에서 한발 물러섰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백악관이 아코스타에게 내렸던 출입정지 조처를 완전히 풀고 이전대로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성명을 내고 “오늘 백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완전히 복원시키기로 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더이상 소송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백악관을 계속 취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백악관은 지난 16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출입정지를 일시 해제한 후 몇 시간 만에 ‘예비결정’이라는 형태로 출입정지를 시도하려 했다. CNN은 다시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았으나 백악관의 태세 전환으로 소송 진행을 접었다.

지난 7일 아코스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질문하면서 답변을 피하는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다. 백악관은 당일 출입정지 조처를 내렸다.

이에 CNN은 13일 백악관의 대응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한다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16일 법원은 출입정지 조처가 부당하다고 보고 백악관에 즉각 해제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당일 밤 빌 샤인 공보국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서한을 아코스타 기자에게 보내 ‘출입정지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서한에는 아코스타 기자에 대해 18일 오후 5시까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답변이 없으면 19일 오후 3시까지 출입정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코스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일하러 돌아가자”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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