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S&P “LG전자, LGD 부진에도 신용도는 ‘안정적‘”

입력 2018-10-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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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스앤푸어스(S&P)가 25일 LG전자의 3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계열사 LG디스플레이 실적부진에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약화에도 향후 12~18개월간 LG전자의 신용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무디스는 LG전자에 대해 Baa3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Baa3는 투자적격등급 순위에서 10번째로 '적절한 신용상태'를 의미한다.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LCD 시장의 초과공급과 경쟁심화 등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내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37.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취엔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이익 축소 및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이 확대돼 이로 인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올해 약 3.0배, 내년에는 4.0배로 2013~2017년의 1.0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개선세가 LG디스플레이의 재무지표 약화에 대한 상당한 완충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엔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과 기업간거래(B2B)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MC사업 부문의 손실을 축소하면 올해와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5%로 예년의 2~4%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되도 LG전자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5배 미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신평사인 S&P도 같은날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S&P는 LG전자가 생활가전 및 TV사업부가 견조한 시장지위 등으로 LG디스플레의 실적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와 비슷한 수준의 신용등급이다.

박준홍 S&P 연구원은 "LG전자가 핵심 사업부인 생활가전 및 TV 사업부의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꾸준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부의 영업손실과 지분율 비례 연결대상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오스트리아 전장 업체 ZKW인수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의 투자지출 확대는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LG전자가 핵심 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하고 2017년 1.4배였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향후 1~2년 동안 1.5-2.0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LG전자의 예상치 못한 영업실적 저하,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의 추가적인 실적하락은 현재 신용등급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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