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없었다...10월 전국 분양경기전망 큰 침체

입력 2018-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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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2018년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정부 대책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의 분양가 협상 지연 등으로 분양 사업 여건이 악화되며 건설사들의 분양경기 전망이 큰 침체를 보이고 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이하 HSSI) 전망치는 65.4로 전월대비 17.0p 하락했다. 이달 분양 경기 전망 악화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분양 물량들이 9·13 대책과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9월 실적이 사업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HUG와 분양가 조율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분양사업 여건 악화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국 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예상분양률의 이달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지역별로는 지난달에 110대 전망치를 기록한 서울이 전월 대비 27.5p의 급락을 보이며 92.1을 기록했다.

70대 전망치를 기록한 경기(79.3), 대구(78.3), 광주(77.7), 세종(76.9)이 그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60대 이하의 전망치로 전월에 비해서도 더욱 악화된 경기 전망을 보였다.

특히 울산(47.8)은 10월 HSSI 전망치가 40대, 강원(50.0)은 6개월 연속 50대 이하 수준을 기록하며 극히 침체된 분양경기 전망이 나타났다.

전월대비 10월 HSSI 전망치가 15p이상 하락한 지역은 서울(92.1, 27.5p↓), 울산(47.8, 27.2p↓), 세종(76.9, 27.1p↓), 경남(59.3, 26.4p↓), 제주(65.2, 25.2p↓), 인천(66.6, 19.1p↓), 충북(52.1, 18.7p↓), 대전(68.9, 18.0p↓), 부산(56.4, 17.7p↓), 충남(73.0, 17.5p↓) 등 많은 곳이 해당됐다.

기업규모별 10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87.5(7.9p↓), 중견업체 55.5(23.8p↓)로 대형업체보다 중견업체의 전망치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대형업체와 중견업체 모두 전 지역에서의 전망치가 하락했고, 대형업체의 서울지역 전망만이 8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HUG와의 분양가 협의 지연 등으로 하반기 물량의 청약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계획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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